울산시 남구 상개동 한화석유화학 울산공장 1사업장에서 1시간여 동안 시커먼 매연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본 일이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울산시 남구 선암동과 야음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께 울산석유화학공단 쪽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가루가 하늘에서 떨어져 주택가를 뒤덮었다.
이 때문에 차량이 검게 변하고 집집이 널어놓은 세탁물에 검댕이 묻어 다시 세탁을 하는 등 피해를 봤다.
한 주민은 "하늘에서 검은 비가 내리는 것 같았다"며 "마시면 위험할 것 같아 코와 입을 막고 집안으로 피했다"고 말했다.
한화석유화학 관계자는 "정기보수를 마치고 시험 가동을 하던 중 안전밸브가 폭발하면서 불완전 연소한 검은 폴리에틸렌 가루가 굴뚝을 통해 날아간 것 같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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