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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IT업계 ‘위치기반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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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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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국내 IT기업들이 모바일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차세대 먹을거리로 보고 신규 기술 및 콘텐츠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포털·콘텐츠 업체 등 주요 IT기업은 일반 지도 서비스는 물론, 위치기반 검색, 위치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위치기반 서비스가 광고 플랫폼으로 이용되거나 타산업의 업무에 활용되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원(캐시카우)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KT와 SK텔레콤 등 통신사들은 자회사 및 중소 기업과 공동으로 지역정보 및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관련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DB)는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제작 노하우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자회사 및 협력사들과의 제휴를 강화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KT는 포털 자회사인 KTH와 함께 지역정보 및 GIS 데이터를 활용한 SNS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하는 오픈플랫폼 사업에 LBS를 포함,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제작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SK텔레콤도 마케팅 자회사인 SK마케팅앤컴퍼니와 함께 T맵과 연동되는 스마트폰 전화번호부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위치기반 전화번호부인 '스마트 다이얼'은 카테고리별로 분류한 상호ㆍ업종정보를 사용자의 위치에서 가까운 거리 순으로 안내해 준다.

SK텔레콤은 또 포털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위치기반 콘텐츠를 준비하는 동시에 KT와 마찬가지로 GIS 데이터인 T맵의 API를 공개, 개발자들의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구글의 지도 서비스 '구글어스'에 자극받은 국내 포털 업체들도 LBS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도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LBS 연계 서비스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위치정보사업 허가를 받은 NHN과 다음이 이 부문에서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콘텐츠 제작업체들도 LBS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온' 등 이미 다양하게 출시된 위치기반 SNS는 물론 위치 정보를 활용해 유저간 경쟁을 벌이는 모바일 게임도 제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LBS는 아직 초보적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위성항법장치(GPS)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인구가 늘면서 관련 서비스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통신 기업이나 포털, 중소 콘텐츠 개발사들은 내년쯤에 이러한 서비스를 통한 중소 상공인 대상 광고나 기업고객비즈니스(B2B)에서 적지 않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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