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대규모 유상증자 필요성 의문 <교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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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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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교보증권은 13일 코오롱인더가 전일 공시한 대규모 유상증자로 실적호재를 상쇄, 주가 횡보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10만8000원에서 8만18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도 '적극매수'에서 '매수'로 한단계 하향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가 전일 발표한 2850억원의 유상증자 자금의 투자처가 불확실해 코오롱인더가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횡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오롱인더가 지난 4~5월 코오롱건설 디폴트 리스크로 주가 상승기에도 소외돼 왔던 것처럼 이번 유상증자 이벤트 역시 주가소외로 연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코오롱유화합병(2007년 6월)과 FNC코오롱 합병(2009년 8월)과정의 과도한 순차입금(1조2000억원)에 대한 디스카운트요인이 거의 희석된 상황인데다, 계획된 설비투자비용(CAPEX)를 반영한 순현금유입(Net Cash-in)이 향후 3년간 연간 800~100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굳이 유상증자 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3, 4분기 사상최대 실적으로 어느때보다 실적 기대감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유상증자로 주가하락시 저가매수 관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상증자의 조기 공시로 루머 불확실성이 제거된 점,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는 투자자가 많아지면 주가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만하다고 전했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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