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산하 공기업 5년새 억대 연봉자 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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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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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회 “한전 758명으로 가장 많아”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지식경제부 산하 공기업에서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직원이 최근 5년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이 13일 ‘지경부 산하 59개 공기업의 1억원이상 연봉자 현황’을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6년 1105명이던 억대 연봉자는 2010년 2979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758명)와 한국수력원자력(625명), 그리고 5개 발전자회사를 포함한 7개 전력 공기업의 억대 연봉자가 2281명으로 전체 억대 연봉자의 8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한전의 경우 2006년 253명이던 억대 연봉자가 올해 758명으로 4배나 늘었고, 한국서부발전은 같은 기간 36명에서 179명으로 6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직원 수 대비 역대 연봉자 수가 가장 많은 기관은 한국전기연구원(97명)으로 전체 직원의 27.5%가 억대 연봉자였다.

김 의원은 “한전 등 전력공기업들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동안에도 억대 연봉자들은 늘어났다”면서 “국민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동안 공기업들은 억대 연봉 잔치를 벌인 것이다”고 지적했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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