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주택시장 바닥론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가을 성수기를 맞아 분양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가격·입지 측면에서 이점을 보유한 대단지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금년도에 공급됐거나 연말까지 공급이 예정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보금자리를 제외하면 전국에 57개소 8만6203가구며 일반분양은 5만8111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연말에 공급이 예정된 단지는 모두 34개소 4만7154가구이고 일반분양은 2만8455가구로서 전체의 48% 정도를 차지한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삼호가든 1·2차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 왕십리·아현·가재울 뉴타운 등의 서울시내 재개발 단지들이 속속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나기숙 스피드뱅크 연구원은 불황기에 강한모습을 보이는 대단지의 아파트를 추천했다.
나 연구원은 "대단지 아파트는 대체로 환금성이 뛰어난 데다 시장변화로 인한 가격 하락의 폭이 크지 않다"라며 "매매·전세 수요가 풍부하고, 인구가 한 곳에 몰려있기 때문에 학교·대형마트·버스노선 등이 단지 주변에 집중된 편이다"라며 대단지 아파트가 가진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아무리 메머드급의 아파트라도 주변의 시세에 비해 높거나 구역 별로 입지가 좋지 못한 곳이 있기에 이런 점에 유의해서 점근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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