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재생에너지ㆍ물' 산업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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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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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오는 2015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40조원의 자금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물 관련 산업에 집중 투자된다.

정부는 1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9차 녹색성장보고대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계획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 부분에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내실을 채워야 한다"며 "우리처럼 물값이 싸고 함부로 다루는 나라도 없다. 백년대계인 녹색성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선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40조원(정부 7조원, 민간 33조원)을 민관 합동으로 투자해 태양광과 풍력을 제2의 반도체산업과 조선산업으로 각각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태양전지와 해상용 대형풍력 등 `10대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태양광 장비와 풍력 부품 등 8대 소재.장비 개발과 국산화에 1조원을 지원하는 등 연구개발(R&D) 분야에 3조원을 지원해 기술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기업과 발전사, 금융권이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문 상생보증펀드를 조성해 유망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1조6000억원의 대출을 보증키로 했다.

물 분야에서는 IT 기술에 기반을 둔 지능형 상수도 기술을 비롯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조5530억원을 투입한다.

'먹는 물 산업단지' 구축 및 물 재이용업 신설을 통해 친환경 대체용수 산업을 육성하는 데 1조680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4대강사업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 2월께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물 산업 관계자를 초청해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오는 2015년 `세계물포럼'의 한국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 기후에 따른 대규모 홍수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물 저장 능력을 16억t으로 늘리고 도시침수 방지시스템 강화와 홍수위험지도 제작을 병행한다. 가뭄에는 4대강 사업에 따른 수자원 확보와 대체수원 개발을 통해 대처할 계획이다.

아제르바이잔과 몽골, 필리핀 3개 국가를 대상으로 상하수도 시설 건설과 생태하천 및 인공 연못 조성, 수자원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비용 780억원을 지원하는 '물랜드마크사업'도 2015년까지 추진한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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