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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그룹 계열의 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사인 KNN이 내달초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포부를 밝혔다.
KNN은 지난 1995년 PSB부산방송으로 개국해 2005년 부산·경남지역 광역방송사로 선정되면서 Korea New Network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현재의 KNN으로 바꿨다.
현재 지상파TV, 라디오, 인터넷방송, DMB 등 다양한 매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675만명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58억원, 영업이익 56억원, 당기순이익 68억원을 기록,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이미 242억원 달성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금융위기 영향으로 부진했던 실적이 2009년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9.3%로 작년 업종평균 5.9%를 크게 상회했다"고 말했다.
정부 허가로 설립 및 운영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높은 지상파 종합편성 채널인 만큼, 사업 안정성이 크다는 것이 KNN의 장점이다.
최대주주는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넥센그룹의 자동차타이어용 튜브 제조업체 넥센이 29.18%(347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사진)이 이만수 사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강 회장은 개인 명의로 일부 주식을 보유할 정도로 애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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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중 KNN 대표이사 회장 | ||
상장후 최대주주 및 우리사주 물량을 포함한 34.92%는 보호예수된다.
KNN은 이번 기업공개를 '종합 문화 콘텐츠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 중 일부는 해운대 센텀시티 신사옥 부지 개발 및 설비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데 사용된다.
유종철 경영본부 경영기획국장은 "KNN은 지상파 방송뿐만 아니라 전시 대행 및 공연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힘써왔다"며 "이번 신사옥 이전을 통해 △잔여 공간 분양 및 임대를 통한 추가적인 자산가치 확보 △외부 공간을 활용한 매출 다각화 △2013년 디지털 방송 전환 대비 장비 교체 등 디지털 방송 제작 및 송출 설비구축 완료 등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착공에 들어간 KNN의 신사옥은 지하5층, 지상 28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2만6814.6㎡)으로 2012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며, 주변은 백화점, 호텔, 해변가 및 신규 개발로 높은 유동성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유 국장은 "지난 1995년 설립이래 KNN은 무차입 경영 및 연속 흑자를 내고 있으며 이익잉여금도 현재 500억여원을 적립한 상태"라며 "이번 신사옥 개발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없이 자체 자금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공모자금과 내년 상반기부터 예상되는 분양수익으로 총 개발비 900억원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NN은 자본금 595억원(발행주식 1191만주, 액면가 5000원)으로, 이번에 공모되는 주식은 총 133만주다. 공모희망가격(밴드)는 8000~1만원으로 106억~133억원 규모의 자금이 모집될 전망이다.
오는 19일 수요예측과 25~26일 청약예정을 거쳐 11월 3일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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