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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국감스타] 국토해양위 김진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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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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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 사업이 오히려 서울 집중도 높여"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GTX 사업은 경기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울의 집중도를 높이는 결과를 얻을 것이다.”

국토해양위원회 김진애 민주당 의원은 1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치밀한 사전준비로 논리적인 이유를 대며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 김문수 경기지사를 '코너'에 몰아 붙였다.

GTX가 김 지사의 대권 도전용 발판일 것이라는 비판에 집중한 다른 의원들과 달리 김 의원은 사업의 문제점을 세부적으로 지적하며 새로운 대안까지 제시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것.

김 의원은 이날 “GTX 사업은 국가철도기본계획이 나오기도 전부터 이미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기본계획이 마련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국가 정책이 시행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특히 프랑스 파리와 그 주변을 연결하는 RER를 예로 들며 GTX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주변지역을 많은 역으로 연결하는 RER은 분명 급행 열차인 GTX사업과 다르다”며 “그러나 서울과 경기도를 연결함으로써 경기도의 발전이 아니라 오히려 서울로 집중도를 높이는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RER 역시 파리의 집중도를 높인다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GTX사업은 경기도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논리적으로 문제점을 파고들었다.

김 의원은 또 “서울과 경기도를 연결시키는 것 보다는 경기도를 순환하도록 만들어 경기도 사이의 역할강화를 하는 것이 오히려 경기도다운 사업”이라고 대안까지 제시했다.

대한주택공사 주택연구소 도시·단지계획 실장을 역임했던 김 의원은 2005년 대통령자문 건설기술ㆍ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비례대표직을 승계받아 국회에 정식 입문했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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