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관동의대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지난12일부터 15일까지 고양 및 일산, 양주, 부천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민 아동 및 청소년 7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제도적인 사정상 건강보험 조차 없는 다문화 가정이나 이주 노동자 가정의 자녀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검진에는 중국, 일본, 태국, 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1~18세 영유아 및 청소년들이 명지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로 내원해 건강 상태를 검진하고 있다.
명지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는 이번 검진을 위해 연령과 특성에 맞는 검진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 먼 거리에서 오는 아동들을 위해 차량도 지원했다.
검진은 문진과 신체 계측 및 시력과 청력 등 기본적 검사에서부터 심장, 간염, X-선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통해 그간 돌보지 못 했던 총체적인 건강 상태를 살피고 질환 유무를 검진했다.
검진 후에는 결과에 따라 소아청소년과 및 소아청소년정신건강센터 등과의 연계 진료도 실시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한국 사회는 이미 다문화사회, 이민 사회로 접어든 상태이므로 다음 세대의 사회 적응을 위해서도 이주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권은 중요한 문제라는 인식에서 이번과 같은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들의 건강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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