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영국 석유탐사업체 다나 페트롤리엄의 지분 90%를 확보했다.
석유공사는 14일 다나사의 지분 90.2%를 확보, 잔여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에 대한 강제 매집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한국 시간으로 14일 0시를 넘겨 다나사 지분이 90%를 넘어섰다"며 "사실상 인수 작업이 마무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다나사의 주식인수 협상이 결렬되자 공개 매수를 선언, 지난달 24일까지 지분 64%를 확보하며 국내 에너지 공기업으론 처음으로 적대적 M&A에 성공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인수 성공으로 현재 9%인 석유 자주개발률을 사상 첫 두자릿인 10%대로 끌어올렸고, 해외 석유개발 거점을 지금의 미주와 옛 소련 지역에서 북해, 아프리카 등지로까지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다나는 북해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탐사 및 개발 광구를 보유한 기업으로, 확보 매장량은 총 2억2천300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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