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오는 17일 오전 효창운동장에서 '제28회 대통령기 이북도민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박용옥)와 (사)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회장 최종대)가 공동주최하는 이북도민 체육대회는, 1983년 처음 실시해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이북도민 체육대회는 그동안 833만명의 이북도민의 실향의 아픔을 달래고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어 왔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경기·인천 등 전국에 거주하는 2만여명의 이북도민이 참가할 예정이며 이를 축하해 주시기 위해서 정부를 대표해 김황식 국무총리,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현인택 통일부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북한의 경제파탄에 따라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생활의 터전을 옮긴 북한이탈주민 1200여명을 초청, 이들과 함께 풍성한 도민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더불어 대회에 앞서 황해도 옹진군 대표 기흥성씨 등 8명에 대해 그동안 도민사회와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축구, 육상, 줄다리기 등 6개 종목에 800여명의 선수들이 각 도의 명예를 걸고 출전해 마음껏 기량을 겨루게 된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박용옥 이북5도위원장(평안남도지사)은 "대통령기 이북도민체육대회는 833만 이북도민의 통일의 꿈을 담는 그릇과 같다”면서, "실향 1세들에게는 만남과 화합의 장, 후계세대들에게는 육성과 경쟁의 장, 북한이탈주민들에게는 참여와 희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전국 각지에서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이북5도위원회는 이번 대회의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국방부 취타대, 전통의장대, 3군의장대의 식전공연과 연예인 축구단과의 친선경기 등 다채로운 특별 이벤트를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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