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환경청, 에탄올 15% 연료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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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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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환경보호청(EPA)은 13일 차량 연료용 휘발유의 에탄올 혼합 비율 상한선을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환경보호청은 에탄올 산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에탄올 혼합 10% 상한선(E10)을 15%(E15)로 조정하되 이를 2007년 이후에 출고된 승용차와 경트럭 만이 제한적으로 E15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사 잭슨 청장은 E15가 엔진에 미치는 영향과 배기가스 등에 관한 에너지부(DoE)의 각종 실험결과를 검토한 후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2011년을 기준으로 미국 국내에서 6500만대 차량에 적용되는 데 결국 휘발유 소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환경보호청의 한 고위 관리가 밝혔다.

환경보호청은 또 11월 중으로 에너지부에서 추가 실험 결과가 나오면 2001~2006년에 출고된 차량에 대해서도 E15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확인했다.

환경보호청은 또 소비자들이 차량 엔진에 손상을 주지않고 적합한 휘발유를 사용할 수 있도록 주유소에 필요한 인식 표지를 게시하도록 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관측통들은 E15 휘발유가 내년 2.4분기 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유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탄올의 원료가 되는 옥수수의 주요 경작지 아이오와 주 지사를 역임했으며 에탄올 연료를 적극 지지해 온 톰 빌색 농무장관은 이번 조치는 미국의 에너지 대외의존도를 줄이고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일보"라며 환영했다.

그러나 국제적 조직을 갖고 있는 환경보호운동 단체 '지구들의 친구들'은 이번 조치를 비난하면서 E15 휘발유 사용으로 초래될 대기 오염에 관한 자료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축산업계와 식료품업계도 에탄올 생산을 위한 옥수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미 부셸당 6달러에 접근하고 있는 옥수수 가격이 오르고 결국에는 식재 가격과 사료비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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