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한국거래소가 '남성 신들만을 위한 직장'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한국거래소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 건 민주당 의원은 한국거래소의 전체 근로자 705명 가운데 여성이 97명에 그친 점을 지적했다.
신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의 임원 7명, 집행간부 11명, 부장 33명 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여성 근로자는 이보다 낮은 직급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부부장 73명 중 1명, 차장 140명 중 3명, 과장 180명 중 11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직책별로 따져도 부서장 27명 가운데 여성은 한 명도 없었으며 팀장 92명 가운데 3명만 있었을 뿐이다. 결과적으로 과장급 이상은 3%, 차장급 이상은 2%에 그친 셈이다.
신 의원은 "신의 직장이 아니라 '남성 신들만을 위한 직장'이라고 부를 만큼 한국거래소의 차별이 심각해, 이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며 "능력 있는 여성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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