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정일미(38.엔프리시스) 등 총 4명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드순위전에 출전한다.
KLPGA은 정일미를 비롯해 김주미(26), 송아리(24), 이정연(31)이 다음 달 16일부터 열리는 '2011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출전 신청서를 냈다고 14일 밝혔다.
2004년 LPGA 투어로 진출했던 정일미는 지난해까지 LPGA 선수 이사를 지냈다.
2003년 KLPGA 대상과 신인왕, 상금왕을 휩쓸었던 김주미는 2006년 LPGA 투어 SBS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들은 올해 KLPGA 시드순위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지난해 시드전이 예선 없이 4라운드 72홀 경기로 열렸던 것과 달리 올해는 11월16일부터 이틀간 전남 무안골프장에서 2라운드 36홀 예선전을 치른 뒤 상위 100명이 11월23일부터 사흘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본선(3라운드 54홀)에 진출한다.
본선에서는 시드전 예선 통과자 100명과 올해 KLPGA 시즌 상금 랭킹 51∼70위 선수를 포함해 120명이 경쟁한다. 본선에서 최소한 50위안에 들어야 내년 정규투어 출전이 보장되는 셈이다.
한명현 KLPGA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뛰던 선수들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경제불황 속에서도 한국여자골프대회의 상금이 높아지고 대회수도 줄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