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반도전문가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13일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현 대북정책 기조를 "압력에 더욱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는 투 트랙(대화와 제재) 정책"이라면서 당분간 이 같은 정책이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이날 저녁 코리아클럽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미국이 6자회담 재개에 동의하기 이전에 2가지를 전제조건으로 계속 요구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를 재개할 진정한 의사가 있다는 가시적인 증거"와 "천안함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한국의 요구를 북한이 만족시키는 것"이 두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사람들의 전언임을 전제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다음으로 다른 어떤 문제보다 더 많이 북한과 관련한 장관급, 부장관급 회의가 (열리고) 있다"면서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의 대북정책 결정과 토론이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