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정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기존 2.25%에서 동결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물가 상승이냐 환율전쟁이냐 라는 화두 속에 진행된 이 회의에서 한국은행은 환율 방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이 발표된 후 건설주와 보험·은행주 주가가 희비가 갈리는 등 반응이 엇갈린다.
이런 상황에서 11월에도 금리인상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달 2~3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되어 있고 이때 2차 양적완화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 변동성에 대한 부담은 11월 금리 결정(16일 예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럼 언제쯤이면 금리 인상을 단행할까. 박 연구원은 12월을 그 시기로 점쳤다.
박 연구원은 "12월이 되면 FOMC의 영향에서 많이 벗어나는 데다가 부동산 대책효과도 시간을 두고 점차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인상 저해요인이 인플레 압력과 양적완화로 인한 유동성 확대이므로 이것들이 약화되면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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