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정호 기자) 평택시가 김장철을 대비해 김장채소 수급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최근 배추, 무의 가격폭등으로 인한 서민경제 안정과 가을철 김장채소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농협과 대책회의를 갖고 김장채소 수급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김장의 주 재료인 배추는 지난해 보다 약 8㏊가 감소한 207㏊를 재배해 약 22,356톤을, 무는 지난해 보다 5㏊가 감소한 40㏊로 4,32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평택시 16만 전세대 소요량 배추 10,825톤, 무 1,203톤으로 생산물량에 비해 배추와 무가 14,648톤이 초과 생산될 예정이지만 약 90%가 포전거래(일명 밭떼기)로 이루어지고 있고, 배추, 무가 도매시장으로 출하 후 다시 반입되어 구매비용이 상승하는 유통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시는 김장채소 가격안정을 위해 농협 및 작목반 등과 협의 배추 출하시기인 이번달 하순부터 거래가 되지 않은 배추를 확보해 직거래 추진, 재배관리 지도, 김장채소 수급상황실 운영을 등을 통해 김장채소 가격안정 수급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본격적인 출하시기인 내달 상순에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농협 등과 수시로 협의해 추가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시는 금년 배추 등 김장채소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연작으로 발생되는 토양전염성 병인 무사마귀병을 예방하기 위해 방제약제를 165㏊분 시비 5천4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농림부에서 태풍, 잦은 강우에 의한 정식 지연, 습해 등으로 뿌리활력이 떨어져 가을배추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농가에 대해 초기생장을 촉진하는 영양제를 185농가 207㏊에 18,720천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하여 배추 생산량 증대와 함께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하였다.
시 관계자는 “배추 등 김장채소 가격의 급등에 따라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배추가격 안정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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