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경찰청이 불법 사행성게임장 등 서민생활 침해사범에 대해 연말까지 대대적 단속에 나선다.
14일 조현오 경찰청장은 경찰청 13층 회의실에서 전국 지방경찰청 차장과 담당 부서 과장들과 함께 전국 지방청 생활안전·수사 연석회의를 갖고 서민생활 침해범죄에 대한 대응책을 집중 논의했다.
조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끊임없는 단속에도 바다이야기와 같은 불법게임이 은밀한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가산을 탕진한 사람이 많은데 이들 대부분이 서민”이라며 “서민생활 보호를 위해서라도 불법 게임장은 반드시 척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까지 2만명 가까이 불법 단속으로 입건되는 등 사행성 불법게임장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어서 경찰수장으로서 대대적인 단속을 주문한 것이다.
조 청장은 이와 함께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소금융을 사칭해 서민들의 곤란한 사정을 이용한 범죄, 불법사금융·전화사기·인터넷 사기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 상인들이 마음 놓고 장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서민상권과 직접 관련된 갈취폭력배에 대한 집중단속도 실시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올 연말까지 불법 사행성게임장에 대한 고강도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불법 사금융·전화사기 등 서민대상 금융범죄 △서민 대상 인터넷 사기 △재래시장 상인 대상 협박 및 금전 갈취 등에 대해 강력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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