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이지현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4일 발표한 인사 쇄신방안과 관련, "공정성 담보를 위해 인사쇄신을 담당할 기획관 실장을 가급적 외부에서 영입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우수한 자원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인사 쇄신담당자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도 모두 '객관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부 인사를 영입할 경우 '낙하산' 채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과거 사례(낙하산)처럼 영입이 될 경우 외교부에서 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김 장관의 생각이다.
그는 또 "전문직과 외국어 특기자에게만 적용될 특별채용은 필기와 면접으로 진행되며 지원자가 면접에 통과한 후에도 검증을 통해 공정성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 특채파동과 함께 불거진 불공정 인사와 관련해서는 "채용절차를 재확인해 부당한 절차를 통해 채용됐을 경우 징계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외교부가 내놓은 인사 쇄신안에서 재외공관장에 대한 외부 인사 영입 계획을 밝힘에 따라 민간인 우수재원을 어떤 방식으로 선발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외교부 측은 "선발 절차는 같다. 우선 추천을 받은 후 어학 검증을 받고 적격심사의 부분에 대해 경력일 경우 평판을 조회해 보는 등 현재 공관장 적격심사에 준하는 정도의 심사를 할 생각" 이라고 설명했다.
shu@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