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수입산 돼지고기를 제주산 돼지고기로 속여 파는 행위가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선 정해걸 한나라당 의원은 제주산 돼지고기 원산지 표시위반 적발상황을 집중 거론했다.
정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전체 농축산물 원산지표시위반 116건 중 돼지고기 적발건이 67건으로 전체의 57.8%에 달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제주시 모 흑돼지전문점은 벨기에산 돼지고기를 도치램프로 검게 그을려 원산지를 제주산 흑돼지로 속였다가 적발됐다.
정 의원은 "제주산 돼지고기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어 20∼30% 비싸게 팔리고 있다"며 "제주도 소속공무원은 타시도 지자체와 연계체제를 구축해 단속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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