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미국은 15일 중국의 그린(녹색)산업 보조금 지원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 철강노조가 제기한 관련 의혹들에 대한 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철강노조는 지난달 중국 업체들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급받는 바람에 싼 가격으로 풍력과 태양력 관련 장비를 국제시장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의 5천800쪽 분량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철강노조는 이 같은 보조금이 중국업체들의 경쟁력을 미국 기업에 비해 높여줬다고 주장했다.
커크 대표는 충분한 증거들에 의해 이런 의혹들이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를 통해 우리의 권리를 적극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철강노조의 주장을 매우 심각히 받아들이며, 이에 대해 적극 조사하고 있다"면서 "그린 기술은 미래 일자리의 핵심이며, 우리 정부는 미국 근로자들을 위한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 관련법에 따르면 행정부는 90일 이내에 이런 의혹을 조사해 이를 WTO에 제소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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