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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은대리 물거미 서식지' 정비…광자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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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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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경기도 연천군은 전곡읍 은대리 물거미 서식지 5만㎡에 탐방로를 조성하고 전망대를 설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고 17일 밝혔다.

물거미는 물속에 사는 거미로 물속에서 공기주머니를 만들어 호흡하며 전 세계적으로 1과 1속 1종만 존재하는 희귀종으로, 국내에서는 오직 은대리 일대에서만 서식한다.

국내 물거미 서식은 1998년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데리고 은대리 일대 습지에서 생태환경조사를 벌이다 처음 발견됐으며 문화재청은 1999년 9월 천연기념물 제412호로 지정하고 은대리 습지 일대 1.5㎞에 울타리를 쳐 서식지를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습지 5만㎡ 가운데 절반 가량이 육지화하는 등 물거미의 서식환경이 나빠지자 안정적인 생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습지를 복원하고 생태체험 공간으로 활용 정비작업을 하게 됐다.

군(郡)은 11월말까지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마치고 2017년까지 350여억원을 투입해 정비할 계획이다.

군은 1단계로 2014년까지 서식지 내부 탐방로를 조성하고 울타리 추가 설치하는 한편 안내판 정비, 배수로 설치, 조림 등의 사업을 벌인다.

이어 2017년까지 간이 전시관과 전망대를 설치하고 물거미 복원 증식장, 물거미 동상, 체험학습장 등을 추가로 만들기로 했다.

군 문화재팀장은 "물거미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의 자연환경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1단계 사업이 끝나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많은 시민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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