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도로 매년 5월 마지막 주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예술 교육주간'으로 선포될 전망이다.
유네스코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한국의 주도로 발의된 '세계 문화예술 교육주간' 선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 어젠다 이행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서울 어젠다 이행 권고안'은 내년 10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어서, 내후년부터는 매년 5월 마지막주가 '세계 문화예술 교육주간'으로 선포되고 이 기간에 각종 행사와 교육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의 후속조치로 만들어진 이 권고안은 각 국가에 '세계 문화예술 교육주간' 관련 행사를 조직하고 예술교육을 증진시키도록 장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서울 대회에서 채택된 예술교육 발전목표를 전 세계 예술교육 정책수립과 실행 전략문서로 채택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한국은 미국, 일본, 독일, 이집트, 폴란드, 라트비아 등 30개국과 공동으로 이 권고안을 발의했으며, 권고안은 58개 이사국 대표들의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유네스코는 서울 어젠다의 정신을 토대로 앞으로 193개 회원국의 예술교육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집행이사회에 참석한 전택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유네스코는 지난 1999년부터 창의성이 개인과 사회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고 보고 학교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며 "한국의 주도로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이 만들어지고 지난 5월 서울 대회에서 채택된 '예술교육 발전을 위한 서울선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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