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US오픈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연장 명승부를 벌인 끝에 준우승에 그쳤던 로코 미디에이트(미국)가 8년 만에 우승을 눈앞에 뒀다.
미디에이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의 코드벌 골프장(파71.7천36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총상금 50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17언더파 196타가 된 미디에이트는 단독 2위 보 반 펠트(미국)를 3타 차로 앞서며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켰다.
미디에이트는 2008년 6월 US오픈에서 2위를 차지한 이후 5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지난해 8월 리노 타호오픈 공동 9위에 올랐던 것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10위 내에 들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마지막 우승이 2002년 4월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크라이슬러 클래식이었던 미디에이트는 8년 만에 개인 통산 6승째를 노리게 됐다.
1962년생 베테랑 미디에이트는 첫날 3번 홀(파3) 홀인원에 이어 2라운드 4번 홀(파4)과 이날 1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미디에이트가 이틀 연속 이글을 잡아낸 것도 2001년 이후 9년 만이다.
올해 상금 23만8000달러로 상금 순위 182위에 머물고 있는 미디에이트는 다음 시즌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125위 내 진입도 바라보게 됐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6언더파 207타, 공동 24위로 밀려났다.
이마다 류지(일본)와 알렉스 프루(미국)가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3위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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