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청률 50.8%를 기록하며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나무가 여의도 KBS 본관에 들어선다.
이응진 KBS 드라마국장은 17일 "'제빵왕 김탁구'라는 이름을 붙인 나무를 제작진이 11월1일 KBS 본관 마당에 심기로 했다"면서 "이날 식수행사에는 연기자와 스태프가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국민 드라마'라 불린 '제빵왕 김탁구' 나무를 통해 KBS를 찾는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가 추구한 긍정의 힘을 되새기길 바란다"며 "각박한 세상에서 '제빵왕 김탁구'가 보여준 '착한 이가 승리하는 세상'이라는 메시지가 '제빵왕 김탁구 나무'와 함께 쑥쑥 자라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방송가에서 시청률 50%를 넘긴 드라마는 2007년 MBC TV '주몽' 이후 3년여 만이다.
한편, KBS는 이 국장이 현역 PD 시절인 1980년대부터 '달빛가족' '첫사랑' 등 시청자의 높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의 이름을 딴 나무를 KBS에 심는 행사를 이어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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