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8일 국민투표 안건으로 상정된 '외국인 중범죄자 추방'에 대해 스위스 국민 3분의 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통신 AP는 17일 스위스 일요신문인 '존타크 차이퉁'을 인용, 저명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퍼블릭이 성인 1천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2%가 외국인 중범죄자와 불법으로 복지혜택을 누리는 외국인 추방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법률로써 추방을 제도화하자는 국민투표 안건에 반대하는 응답자는 30%에 불과했다.
외국인 중범죄자와 불법으로 체류하면서 납세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은 채 복지혜택을 누리는 외국인을 추방하자는 제안은 우파 성향의 국민당이 지지하고 있다.
국민투표 찬성 캠페인을 벌이는 국민당의 포스터는 스위스 국기에서 흰색 양이 검은색 양을 걷어내 차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인종차별적 묘사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국민투표에서 이 안건이 가결되면 정부는 외국인 중범죄자 추방을 법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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