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희토 수출 중단 비난 여론에 반박

지난 16일 중국 상무부는 중국의 희토 수출 중단에 대한 국제적 비난 여론이 일자, 현재 중국의 희토 매장량은 15년에서 20년이면 바닥날 것이며, 오히려 앞으로는 수입에 의존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응수했다고 17일 중국 법제만보가 보도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희토 매장량은 1996년부터 2009년까지 37% 감소하였고, 2009년 말 현재 매장량은 2700만t에 불과하다. 이는 전 세계 희토 채굴량의 30%로, 1996년 43%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수치다. 현재의 희토 생산 속도로 계산하면 중국의 희토 매장량은 앞으로 15년에서 20년 뒤 고갈되어 수입에 의존해야 할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90%의 희토를 생산하고 있는데, 2010년 하반기에 희토의 수출쿼터를 72% 삭감하고 생산량도 줄일 계획이다.

상무부는 '중국은 세계에서 희토를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가 아닌데도 전 세계 희토의 공급자 역할을 수 십 년간 해 온 결과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자원이 고갈되었다' 면서, '언젠가 중국도 희토의 주요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입장이 바뀔지도 모른다' 며 위 같이 설명했다.

이에 일본, 한국 등 국가들은 발 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전 세계를 범위로 중국이 공급하는 희토를 대체할 자원 탐사에 들어갔다고 ‘ 월스트리트 저널’ 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내년 3만2000t의 희토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을 제외한 기타 국가들에서 수입한 희토량은 2만5000t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12억 달러를 투자해 희토 공급 상황을 개선하기로 하는 등 희토 공급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일본은 이달부터 이미 몽고에서 희토 개발에 착수했다.

희토 대량 소비국인 한국 역시 이번 달 초 1500만 달러를 투자해 2016년 전에 희토 1200t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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