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4월 피랍 삼호드림호, 정부 사실상 방치"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지난 4월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납치된 삼호드림호 선원들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정미경(한나라당) 의원은 18일 "국방부와 국토해양부, 외교통상부 등 유관 부서 모두가 현재 지난 4월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납치된 삼호드림호 인질들과 연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합참은 이에 대해 피랍 유조선과 관련된 세부 조치와 향후 계획은 외교부 및 국토해양부에서 해당 선박회사와 협의해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토해양부 담당부서 관계자는 납치 이후의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들의 소관이 아니라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정 의원측은 밝혔다.

외교부 담당자 또한 "지난 4월 선장 및 선원들과 통화할 당시 안전문제 때문에 무리하게 구출하지 말아달라는 연락이 있었다"고 확인하면서도 "현재는 선박회사 측에서 직접 협상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정 의원측은 언급했다.

정 의원은 피랍된 지 반년이 지난 현재 선원들과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 6개월 전 선원들이 구출작전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손놓고 있는게 말이 되지 않는다며 "국방부와 외교부, 국토해양부의 직무유기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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