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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이머징 자산 애착 이유는?<미래에셋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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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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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8일 코스피 1900선을 전후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됐지만, 여전히 이머징 시장으로의 자금 쏠림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환차익 메리트라기 보다 미국의 양적 완화(달러 약세)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재훈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는 1778억원에 그쳤지만, 이머징 주식과 채권형펀드 모두 20주 연속으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며 "지난주 선진국 주식이 3주만에 순유입 전환됐지만 자금 유입 강도는 이머징의 6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머징주식형펀드로 6월 이후 20주 연속 자금이 유입, 주간평균 23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주 유입 자금은 41억달러로 22주전 60억달러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가 20주 연속 유입으로 가장 꾸준했다. 한국 관련 4대 지역 주식형펀드로는 6주연속, 총 210억달러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선진국 펀드로도 22억달러가 순유입됐지만, 이는 지난주 이머징 전체 유입금액(41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 연구원은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EPFR) 기준 선진국 주식형펀드 총자산이 2조달러로 이머징펀드의 6800억달러 대비 3배 이상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주 이머징으로의 자금 유입 강도는 선진국 대비 약 6배에 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4주간 이머징 주식 수익 중 환차익 비중이 줄고 있지만, 이머징으로의 자금 유입을 약화시킬 큰 요인은 없다"며 "현재 글로벌 자금 이동은 미국 양적 완화에 기댄 고수익 베팅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차익을 노리기 위한 이머징 베팅 현상이라기 보다 이머징 베팅에 따른 환율 강세와 환차익이 더 맞는 표현"이라며 "이머징 베팅 지속 여부는 미국의 양적 완화 강도에 달려있지만, 이머징으로의 투자자의 자산 이주는 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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