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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로 칼럼] ‘스마트 모바일’이 매력 있는 다섯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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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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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완택 KTH 모바일인터넷사업 본부장
트위터, 페이스북, 아임IN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으로 일을 하다가도 스마트폰을 자주 열게 된다. 20인치 이상의 시원한 모니터가 아닌 손바닥보다 작은 핸드폰 화면이 더 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모바일 인터넷이 유선 인터넷보다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원하는 서비스에 바로 도달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작은 화면에도 불구하고 유선을 옆에 두고도 모바일 디바이스를 더 찾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는 모바일 인터넷이 유선 인터넷보다 훨씬 커지는 빅뱅 시대의 시작을 의미하는 하나의 사례라고 본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에서 유무선을 경계 짓는 것은 무의미하다. 유선에서만 가능한 서비스, 무선에서만 가능한 서비스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 유무선이 융합된 서비스만이 사랑을 받고,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아이폰 등장 이후 수많은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포털 업체들은 인기 있는 유선 서비스들을 서둘러 무선에 이식하기 시작했다. 모바일 네이버, 모바일 다음, 모바일 파란 등등, 유선 포털을 축소한 모바일 포털들이 나오고, 메일, 블로그, 까페 서비스도 모바일에 맞게 축소된 사이즈로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모바일에서의 포털 서비스는 느리고 답답하고 불편하게 느껴졌다. 모바일 포털에 접속해서 내가 잘 쓰는 서비스를 찾아 들어가는 행위 자체가 번거롭고 불편했다. 반면 모바일 앱은 너무 쉽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유용한 공짜 앱들이 매일매일 쏟아졌다.

지하철에서도, 길을 가다가도, 친구와 만나 수다를 떨다가도 모바일 앱이 가득한 스마트폰은 필수가 되었다. 바로 이러한 모바일의 사용행태가 오히려 유선 인터넷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선을 무선에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 아닌 오히려 유선에 영향을 미치는 전혀 새로운 모바일 인터넷을 ‘스마트 모바일’로 정의 내려 보자.

스마트 모바일에서는 모바일 사용자가 중심이 된다. 모바일 사용자의 니즈에 바탕을 둔 서비스가 살아남을 것이며, 이는 근본적으로 유선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무선으로 전이하는 접근과는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모바일이 중심이 되고, 모바일 사용자의 니즈에 부합한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로케이션, 즉 위치 기반 서비스가 있다. GPS, WPS, 나침반을 통해 자동으로 내가 속해 있는 장소를 알려준다. 24시간 연결된 컴퓨터인 스마트폰의 핵심이기도 하다.

두 번째, 리얼타임웹이다. 트위터의 실시간성은 엄청난 파괴력을 가졌다. 세 번째는 클라우드다. 집이나 회사, 다른 디바이스에 있는 흩어진 데이터를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하고 싱크할 수 있다. 네번째는 소셜. 모바일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풍부하고 입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개인화 서비스다. 모바일은 로그인이 필요없는 철저하게 개인화된 기기다.

이미 많은 사용자층을 가진 모바일 서비스들을 위에 열거한 ‘스마트 모바일’ 서비스의 다섯 가지 특성과 연결해 보면 왜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트위터는 리얼타임웹이면서 소셜이다. 개인화 서비스이기도 하다. 아임IN은 위치 기반의 소셜 서비스다. 물론 리얼타임웹이기도 하다. 연예인에게도 인기 있는 푸딩 얼굴인식과 아이폰 이용자의 대부분이 내려 받아 사용하고 있는 푸딩 카메라는 사진을 찍고 저장하고 공유하는 서비스인 유무선 푸딩과 연계되어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러한 스마트 모바일을 겨냥한 서비스들이 유선 인터넷에도 영향을 미친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유선에 이식되는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질 것이다. 모바일에서 새롭게 축적된 사용자 경험이 유선 서비스에 영향을 주고, 모바일에서의 경험을 유선에서도 이어서 하고 싶어할 것이다. 바로 유무선에서 끊김없는(seamless) 서비스 경험을 하게 해 줄 수 있느냐가 서비스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게 해 줄 수 있는 키(Key) 역할을 할 수 있다.

스마트 모바일은 아직 주인이 없는 시장이다. 따라서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어떠한 서비스가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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