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경제가 안정적 회복세를 보이면서 시장 분위기도 소형주 중심에서 대형주 중심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18일 중국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상하이종합지수가 2971.16포인트를 기록하면서 8거래일 간 13.8%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지수의 급등은 안정적 경기 회복세에 따른 내수 시장 확대 기대와 부동산 규제정책에 따른 자금 흐름 변화, 핫머니 집중 유입 등이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오징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초부터 지준율 인상과 1차 부동산 규제 정책 발표 등으로 대형주보다는 소형주 상승폭이 컸다"며 "그러나 지난 달 28일 제2차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한 이후 정책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많이 해소돼 채굴ㆍ금융 등 대형주 반등이 시작되면서 시장 분위기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부증권과 금융정보업체 Wind에 따르면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으로 금융(26%)과 채굴(12%)이 가장 높았고, 화학(7%), 기계장비(6%), 비철금속(5%), 건설운수(4%), 제약의료(4%), 교통운송장비(4%), 부동산(4%) 등이 뒤를 이었다.
가오 연구원은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원자재ㆍ소비 업종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 국내 풍부한 민간 자본이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해 긍정적"이라며 "핫머니 유입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고, 정책 리스크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12차5개년 계획이 발표되면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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