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선단체 기부금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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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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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침체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상위 400개 자선단체의 기부금이 11% 감소했다고 자선활동 전문지 '크로니클 오브 필랜스로피'가 18일자에서 밝혔다.

이 잡지가 발표한 '필랜스로피 400' 보고서에 따르면 시민들로부터 모금을 하는 상위 400개 자선단체들은 총 686억달러를 기부했다.

'크로니클 오브 필랜스로피'의 스테이시 파머 편집장은 "이는 자선단체들이 실제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일반적으로 자선단체가 클수록 더 회복력이 있다. 따라서 이는 놀라운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파머 편집장은 공식적으로는 경기침체가 끝났지만 전국적으로 실업률이 약 10%에 이르고 경제가 여전히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나이티드 웨이'와 구세군은 지난해 기부금이 하락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상위를 차지했다.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본부를 둔 구세군은 8.4%가 감소하기는 했으나 기부금 17억달러로 '유나이티드 웨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구세군의 주민관계를 책임지고 있는 조지 후드 소령은 "미국인들은 성탄절 휴가철에는 특별하다"며 "구세군의 빨간 냄비 캠페인은 2008년에는 1억3천만달러, 지난해에는 1억3천90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덧붙였다.

구세군은 디지털 비디오 마케팅과 소셜네트워킹 전략을 통해 젊은 층들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주 구세군은 이번 성탄절 기간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기부금을 받는 서비스에 처음으로 합의했다.

상위 10개 자선기관 중 4개 기관만이 지난해 기부액수가 증가했다. 이중 알렉산드리아 소재 '가톨릭 채리티스 USA'는 66%가 올랐다.

많은 경우 현금보다는 물건을 기증한 경우가 기부액수가 증가했다. 코네티컷 소재 스탬포드는 지난 20년간 최고의 성장세를 기록해, 1991년 86위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4위로 올랐다. 이 단체는 주로 식품, 의약품 등을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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