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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치품 구매 늘어..."부유층 지갑 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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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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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사치품 소비가 예상보다 늘어나고 있다. 부유층 미국인들이 지난해 `금욕적 생활'을 끝내고 `명품'을 옷장에 채워넣는 한편 중국 신흥부호들이 세계 곳곳에서 `흥청망청 돈쓰기'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18일 `베인앤드컴퍼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명 디자이너 의상, 고급 가죽 제품, 보석, 시계 등 명품의 올해 판매고가 세계적으로 10% 증가해 1천680억 유로(261조3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8% 감소해 1천530억 유로 어치가 팔린 것에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라고 이탈리아의 명품 생산업자협회 의뢰로 실시된 베인사(社)의 연례 조사 보고서가 밝혔다.

베인사(社)의 파트너이자 명품 전문가인 클라우디아 아르피지오는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다시 명품 구매가 늘어난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미국 시장에서는 12%, 유럽에서는 6%, 그리고 아시아에서 22%가 각각 늘어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불황기에도 꾸준히 팔린 유일한 품목 가죽제품은 명품시장을 주도하는 의류의 8% 신장에 힘입어 16% 증가, 판매고가 43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베인사는 휴가 시즌이 되면 이 같은 전망이 더욱 확실해질 것이라며 올해 최종 판매고가 낮게 잡아도 9%, 높게 잡으면 11%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2011년에는 유로에 비해 달러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올해 판매고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3-5% 성장의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의 명품 판매는 중국이 추동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무려 30%나 증가했으며 5년 뒤에는 세계 3번째 명품 판매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1%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인의 `구매 관광'은 아시아 지역을 넘어서고 있다. 아르피지오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인들이 놀라움을 안겨줬다. 유럽에서도, 미국에서도 관광객이라면 중국인들이다. 그들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올해 공항과 기내 면세점에서 팔리는 명품이 160억 유로 어치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고가의 여행상품 판매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아르피지오는 구체적으로 "새로운 중국인 관광객"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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