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한국은행이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배숙(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2010년 5.9%, 2011년 4.5%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률은 저출산·고령화 등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는 구조적 요인이 지속되며 완만한 하락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0년대 중반까지 4%대 중후반으로 추정했던 잠재 성장률이 국제 금융위기를 겪으며 다소 하락했을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지난해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금융위기 이후 OECD 주요 회원국의 잠재 성장률이 2009∼2010년에 평균 0.6%포인트 정도 떨어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OECD는 한국은 잠재 성장률이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등에 따라 2010∼2011년 평균 4.0%에서 2012∼2025년 중에 2.4%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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