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해병대를 포함한 해군 인사적체가 삼군 중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신학용(민주당) 의원이 1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육.해.공군 영관장교 중 해군으니 진급적기 경과자 비율은 28%로 공군(24%), 육군(21%) 에 비해 높았다.
진급적기 경과자란 진급대상 5년차가 지나 사실상 진급이 불가능한 인원을 말한다. 인사적체가 가장 심한 해군의 계급별 진급적기 경과자 비율을 보면 소령은 6%에 그쳤지만 대령은 29%, 중령은 49%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육군은 소령(12%), 중령(31%), 대령(35%) 순으로 진급적기 경과자 비율이 높았고, 공군은 소령(14%), 대령(22%), 중령(29%) 순으로 인사적체가 극심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해군의 인사적체가 심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자리가 부족한 해병대 장교들의 진급이 원활치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병대는 소령에서 중령으로 진급하는 비율이 56%로 육군(77%), 해군(69%), 공군(61%)에 비해 낮았으며 정원 중 장교 비율도 7.6%로 공군(17.6%), 해군(16.0%), 육군(9.9%)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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