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개성인삼축제..최고등급 '선물용' 인기몰이



최저등급 '파삼'이 가장 먼저 동나..이틀간 50t, 75억원어치 팔려 

 파주개성인삼이 '선물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와 인삼농협 파주지점은 16~17일 임진각에서 열린 '파주개성인삼축제'에 최하급 파삼(등외삼)부터 최상급 왕대까지 8등급으로 구분해 내놓은 50t 물량이 대부분 팔려 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선물용으로 인삼을 사간 시민은 500여명으로 행사 주최 측에서 바닥에 이끼를 깔고 예쁘게 포장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것은 파삼으로 올해 기후가 나빠 전체 물량의 30%에 육박하는 15t의 물량이 나왔지만 첫날과 둘째날 모두 낮 12시 전에 팔렸다.

   파삼은 크기가 작거나 몸체에 흠집이 생겨 상품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등급외 제품으로, 가격이 1㎏에 3만2천원으로 최상급 왕대(8만7천원)의 절반 가격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효능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게 인기 요인이라고 파주시는 설명했다.

   가장 품질이 우수한 왕대와 다음으로 품질이 좋은 특대도 일찌감치 동이 났다. 선물용으로 가장 품질이 좋은 인삼을 구하기 위해 오전 7시30분부터 구매의 손길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중간 등급 인삼은 파삼과 왕대, 특대에 밀려 가장 늦게 팔렸다.

   파주개성인삼이 선물용으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우수한 품질이 정평이 나 있는 데다 철저한 품질관리로 믿고 살 수 있어 선물로 전혀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인삼농협 파주지점 이범재 지점장은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인삼을 사가는 시민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며 "이는 파주개성인삼의 우수한 품질이 널리 알려져 있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주개성인삼은 항암효과에 효능이 있는 사포닌 함량이 높고 잔뿌리가 많은 데다 탄력이 있고 향이 진한 최상품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시는 공무원이 입회한 가운데 등급을 선별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매년 10월 인삼축제를 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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