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ETF 순자산총액 급증…거래는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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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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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 지난 3분기 크게 증가한 반면 거래량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3분기 ET 시장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 ETF 순자산총액은 5조63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9%(9005억원) 증가한 수치다.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시장대표 ETF가 4629억원, 채권 ETF가 2650억원 순으로 순자산총액 증가폭이 컸다.

증가율 측면에선 TIGER WTI선물 ETF가 새로 출시되며 상품 ETF 투자가 늘었고, 섹터(31.2%) 및 채권(25.2%) ETF의 순자산총액 증가도 두드러졌다.

ETF 수익률은 전체 주식형펀드 분기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 정도로 우수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조선 ETF, 코덱스 철강 ETF, 우리자산운용의 코세프(Kosef) 고배당 ETF가 분기 수익률 상위 1~3위를 장악했고, 코덱스 에너지화학 ETF, 코덱스 건설 ETF 등 ETF가 분기 수익률 상위 10개 중 5개를 차지했다.

하지만 거래는 급감했다.

전체 ETF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시장대표주 ETF 하루 거래대금은 평균 32.5% 감소했고, 채권 ETF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10.56% 감소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는 해외 ETF는 전분기 대비 74.07% 급감했고,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억원에 불과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채권이나 상품, 해외ETF 등이 배당소득세 탓에 거래가 줄었다"며 "다른 ETF의 경우 최근 랩어카운트 등에서 투자를 해 빈번하게 사고파는 경향이 줄었고, 추가 상승 기대감 커 들고 있는 ETF를 그냥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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