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야구팬 4년만의 KS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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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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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야구팬들이 4년 만에 지역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열기에 들썩이고 있다.

   대구 야구팬들은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을 내준 삼성 라이온즈가 홈구장에서 2연승해 승부를 대등하게 몰고갈 것으로 기대했다.

   18일 오전 3차전이 열리는 대구시민야구장에는 열혈팬들이 경기시작 10시간 전부터 출입구 앞에 돗자리를 깔고 대기하면서 입장개시를 기다렸다.

   대구야구장에서 홈팀이 3루쪽 덕아웃을 사용하는 까닭에 홈팬 10여명은 3루 출입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으며 원정온 SK 와이번즈 팬 20여명이 1루 출입문 앞에 돗자리를 깔고 경기시작을 기다리는 중이다.

   팬 임승찬(40.대구 달서구)씨는 "삼성이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함께 신구세대 스타들의 조화로 한국시리즈에 올라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대구에서 연승하고 잠실로 가서 꼭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처럼 대구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로 야구열기가 달아올랐으나 1만석 밖에 안되는 구장 규모로 표를 구하지 못한 팬이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포스트시즌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로 이미 다 팔린 상황이라 팬들은 인터넷의 카페 등을 통해 입장권을 구할 수 없는지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팬카페에서 "야구관람하고 싶은데 예매를 못해 현장 암표라도 사야할 지경"이라며 "일반 지정석 한 표만 (정상가격에)구하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삼성 측은 "포스트시즌 경기는 현장판매 없이 전량 예매로만 표를 판매한다"며 "취소분이 있을 경우 경기시작 3시간 전부터 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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