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전남 함평 나비축제가 한우축제와 공동으로 개최될 전망이다.
함평군은 잠정적으로 내년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함평 일대에서 열리는 제13회 나비축제기간에 함평 한우축제를 함께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함평군은 그간 나비축제기간에 한우시식 등의 부대행사였던 한우관련 축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것이 한우농가 소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한우축제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인 나비축제 명칭을 바꿀 수 없어 내년부터 나비축제 부제로 함평한우축제를 사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따라서 사실상 내년에 첫 한우축제가 열리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나비축제기간에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함평을 방문하기 때문에 한우축제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명실상부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한 축제가 된다면 한우농가 소득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공동브랜드로 함평천지한우를 사용하는 함평 한우농가는 지난해 말 기준 1700여가구로 3만2000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함평군 한우 사육농가 규모는 전남 22개 시·군 중 나주, 장흥 등에 이어 3-4번째를 다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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