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백제문화제, 명품 역사문화축제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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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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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충남지사는 18일 "백제문화제를 세계적인 명품 역사문화축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2010 세계대백제전 결산 기자회견'에서 "세계대백제전은 찬란했던 백제문화와 역사의 재조명은 물론 도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선 내년 10월 초 공주와 부여에서 동시에 10일 이내의 백제문화제를 개최하고, 국제학술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백제문화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재조명하며, 백제문화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도지사와 시장, 군수가 바뀌더라도 축제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민간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그렇게 하는 것이 역사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수 있는 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0 세계대백제전'과 같은 대규모 축제 개최 방안과 관련, "현재 이번 세계대백제전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12월 중순 평가 결과가 나오면 4∼5년 주기로 개최할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논란을 빚고 있는 금강과 백마강변 수상공연장 처리와 관련, "수상공연장은 흙으로 만든 관람석 외에는 인공적인 구조물이 없는 만큼 4대강 살리기 사업 쟁점이 될 만한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 배석한 김종민 충남도 4대강(금강) 사업 재검토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정무부지사)도 "수상공연장이 백제문화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지적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해당 시설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방해가 된다면 곧바로 철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부여 백제문화단지 활용 방안에 대해 "내일(19일)부터 다시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게 된다"며 "관광콘텐츠 확충 차원에서 사비궁과 한옥마을 사이 빈 공간에 공방(工房)을 만들거나 아트숍을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그동안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얘기할 때 (신라의 수도인) 경주를 거쳐 곧바로 (조선시대의) 경복궁으로 넘어왔지만, 앞으로는 경주에서 부여ㆍ공주를 거쳐 경복궁으로 넘어왔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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