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신문 탕니엔은 18일 레 수언 응히아 국가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의 말을 빌려 명목상 금리와 물가상승률 간의 차이인 실제금리차가 연간 3∼4%나 돼 기업활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보도했다.
응히아 부위원장은 다른 나라들에서는 금리를 계속 인하하는 추세인 반면, 베트남에서는 여전히 대출금리가 연간 14∼15%나 돼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탕니엔 조사 결과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금리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호찌민시에 위치한 자이타잉전자센터 소속 쩐 티 타잉 투옌 경리과장은 현재 이 회사가 부담하는 대출금리는 연(年) 14%라면서, 이런 고율의 이자로는 소량의 물품 구매비용만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높은 이자 부담에 따른 수익저하도 문제로 지적됐다.
포미나철강사의 도 쥬이 타이 사장은 연간 15%의 대출금리로는 사업 확장이나 신기술 투자는 아예 생각하지도 못하고 기업을 꾸려나가기조차 힘든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고금리 문제가 계속 대두되면서 시중은행들은 지난 15일자로 금리를 소폭 인하하기 시작했다. SBV와 베트남은행연합회(VNBA)의 합의에 따라 ACB은행, 테콤뱅크, HD뱅크 등 시중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종래보다 0.2%포인트 낮춘 11%선으로 책정하기 시작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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