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타임즈오브인디아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열대지역 소외질환(neglected tropical diseases)에 대한 보고서를 인용해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뎅기와 돼지고기를 숙수로 하는 촌충에 의한 낭충증 등 두 가지 질환이 인도에 연간 450만 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부담을 안긴다고 보도했다.
또 두 질병 중 뎅기로 인한 부담이 293만 달러로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두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세계적으로 53만4천명에 달하며 나라별 발생자 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인도에 뎅기가 크게 확산됐다며 인도내 사망자 수가 수십 만명에 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보고서는 두 질병외에 인도에 만연한 소외질환으로 광견병이 있고 이로 인해 매년 인구 10만명당 2명꼴인 2만명이 사망한다고 발표했다.
WHO는 또 세계적으로 하루 2 달러(약 2천300원) 이하로 생활하는 27억명의 인구 중 30% 이상인 10억명이 뎅기와 낭충증, 광견병, 나병, 트라코마 등 17개의 소외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에는 하루 50센트(약 600원) 이하로 생계를 유지하는 인구가 8억3천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어 소외질환 환자가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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