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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 말레이지아서 7.7억佛규모 프로젝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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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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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사진 오른쪽)이 계약식을 마치고 압둘 하미드 NAIM사 회장과 (왼쪽) 압둘라 카림 PCSB社 사장(가운데)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지아 현지에서 페트로나스 계열 PCSB사와 총 7억7000만 달러 규모의 가스오일 분리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8월말 말레이지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 계열의 PCSB(Petronas Carigali Sdn Bhd)로부터 수주를 확정한 약 7억7000만 달러 규모의 SOGT(Sabah Oil & Gas Terminal)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삼성은 사업주와 통합 프로젝트 조직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과정을 수행하며 오는 2013년 12월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지아 전체 원유 생산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일일 30만 배럴(BPSD)의 오일과, 12억5000만 입방피트(MMSCFD)의 가스를 생산하게 되는 거대 국책 프로젝트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말련 에틸렌, 태국 송클라 가스, 베트남 PVC 등 페트로나스가 발주한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완벽한 사업수행 능력으로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 계약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유사 분야인 가스분리 시설 및 정유 플랜트 수행 경험을 적극 활용해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첫 진입한 화공 업스트림 GOSP(Gas & Oil Separate Plant) 분야에 안착하고 중동·아프리카·동남아 등지로 확대되고 있는 연간 약 500억 달러 규모의 고부가가치 GOSP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금번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수행함으로써 플랜트가 건설되는 사바(Sabah) 지역의 고용촉진, 석유사업 활성화 등 경제부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페트로나스와 구축해온 롱텀 파트너십도 향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공유하는 차원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현지시간) 말레이지아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 위치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Petronas Twin Towers)에서 열린 이날 계약식에는 압둘라 카림(Mr. Abdullah Karim) 페트로나스 PCSB(Petronas Carigali Sdn Bhd)사 사장과 압둘 하미드(Mr. Abdul Hamed) NAIM社 회장, 그리고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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