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국감]무역보험공사, 종결채권만 1조원에 달해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무역보험공사가 보험인수 과정에서 부실심사로 1조원에 달하는 채권을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국회 지식경제위 김성회(한나라당) 의원이 무역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현재 무역보험공사의 종결채권은 국내 3384억원, 국외 6255억원 등 96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결채권은 기업의 도산과 회생불능 등으로 채권자가 회수를 포기한 채권을 말한다. 

즉 공사가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포기한 채권만 1조원에 달하는 것.

8월 현재 공사의 채권 규모가 국내 9242억원, 국외 1조62억원으로 총 1조 9304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큰 규모다.

김 의원은 "종결채권 규모가 큰 이유는 공사의 부실심사 때문"이라며 "2008년부터 지난 7월까지 개최된 보험인수심사위원회의 회의(총 116번) 결과는 모두 '원안가결'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인수심사위가 결재서류에 도장만 찍고 넘어가는 위원회냐"며 "현재 1조 9304억원의 채권 중 종결채권 규모가 더 있는 만큼 책임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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