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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코프-케이블비전 `사용료 분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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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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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 TV 주말에 뉴욕 지역 불방"

뉴욕 지역의 약 300만 가정이 지난 주말 이틀 동안 폭스 TV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못했다.

폭스 TV가 중계하는 인기있는 뉴욕 자이언츠의 풋볼 게임을 못 봤다는 얘기다.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스코프와 케이블 TV 배급업체인 케이블 비전 간 프로그램 사용료 분쟁 때문이다.

폭스 TV의 소유주인 뉴스코프 측은 현재 연간 7천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뉴스코프 프로그램 사용료를 연간 1억5천만 달러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케이블 비전 측은 이는 CBS, NBC, ABC와 유니비전 등에 지불하는 프로그램 사용료를 모두 합한 것 보다 더 많은 액수라며 거부하고 있어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른 양측의 여론전도 격화되고 있다.

케이블 비전은 최근 뉴욕 타임스 전면 광고를 통해 "뉴스코프가 터무니 없는 사용료를 요구하면서 시청자들의 폭스 TV 시청권을 앗아가려고 하고 있다"며 케이블 비전 이용자들에게 "뉴스 코프에 전화를 걸어 구속력 있는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폭스 TV가 방영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해 줄 것"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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