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中 M2, 10년 만에 450% 증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20 17: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화폐 공급량 초과로 위기 발생 가능


지난 9월 통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광의통화 M2의 잔고가 69조 64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과도한 화폐 공급량이 앞으로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10년 동안 M2가 450%나 성장 한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앞으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인민폐가 큰 폭으로 절하되고 거품이 생겨 엄청난 금융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18일 신화왕(新華网)이 보도했다.

오늘 중국에서 열린 국제금융포럼에서 타이쥔안(泰軍安)증권의 수석 경제학자는 “10년 동안 M2가 450% 증가세를 유지 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15%가 더 증가하게 된다면, 10년 후 M2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0%이상이 될 것이며 인플레이션의 초래와 인민폐 절하 등의 부작용을 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의 M2는 GDP의 8배를 차지한다. 미국은 0.6배에 불과하고 일본, 한국도 GDP의 1배 정도만을 차지할 뿐이라고 M2증가에 따른 위험성도 우려했다.

구어진(國金)증권의 경제학자는 이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보았다. 그는 앞으로 10년 동안 화폐의 총량이 27조 달러에 달해 화폐 공급량이 넘치고 거품이 심해져 중국이 심각한 금융위기를 맞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올해 양회에서 M2의 목표가 17%라며 앞으로 10년 동안 광의화폐 총량이 매년 17% 속도로 증가한다면 10년 후 중국 광의화폐의 총량은 23조 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미국은 현재 8조3000억 달러, 27개 국가가 사용하는 유로화도 달러로 환산해보면 10조 3000억 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화폐 발행을 제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화폐 공급량이 증가하면 위기는 올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중앙은행이 광의화폐를 조정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비관적 견해를 보였다. 중국은 국민경제의 안정적 성장 유지하기 위해 1992년부터 지금까지 중앙은행의 화폐 공급량을 매년 23%이상 유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 추세가 계속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980-90년대 일본의 부동산 거품은 바로 이 M2와 직접적 연관이 있었다. 일본은 1970-80년대 무리한 화폐 정책으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했다. 은행 자산이 대량으로 부동산 자산으로 투입되면서 부동산 거품이 생겨난 것이다. 중국도 이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