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코트라 사장, "중소기업, 해외 시장으로 과감히 진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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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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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으로 과감히 나가야 한다."

19일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세계시장 변화와 우리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열린 코스닥협회 조찬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코스닥 기업들 대표들에게 세계 경제의 변화에 대응해 해외로 진출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올해 세계 시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경기가 회복됐지만 실질적으로 경쟁은 훨씬 더 치열해졌다"며 "경쟁 속에서 성공하려면 '중석몰시(쏜 화살이 돌에 박힘, 정신을 집중해 활을 쏘면 돌도 뚫을 수 있음)'의 자세로 현재 사업과 해외 진출에 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유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통화 팽창 정책과 캐리트레이드 급증, 차이나머니ㆍ오일머니의 해외투자 확대로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 돈은 결국 실물경제로 유입될 것으로 보이고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조 사장은 하반기 세계 경제 불확실성 부각과 동시에 중국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하반기에는 경기회복 둔화와 미국 달러 약세로 인한 통화전쟁의 확산, 흔들리는 G20(세계 주요 20개국) 공조체제 등으로 불확실성을 대비하는 위기 대응책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이 G2로 등극하면서 세계경제가 미국과 중국의 '슈퍼파워'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에 대한 당위성도 강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가 '뉴 노멀'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위기 의식을 갖고 해외로 진출해야만 한다고 조 사장은 강조했다.

조 사장은 "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정보혁명과 파괴적 기술, 신흥국으로의 성장축 이동 등으로 격동이 일상화되는 '뉴 노멀' 시대"라며 "우리나라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지난 경험과 견고한 경기 회복세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는 중소기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뿐 아니라 국내외 대기업과 당당한 파트너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에만 매달리던 과거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인재육성과 기술개발, 현지화에 충실한다면 해외 진출에서 성공적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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