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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합격생 내신평균 2~3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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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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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서울 주요 대학에 입학한 합격생들의 내신성적이 평균 2~3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치러진  대학입시에서 서울 주요 대학에 입학사정관제로 들어온 학생의 내신성적은 대부분 2~3등급에 속했다.

대학별로 건국대가 2.8등급, 경희대 2.79등급, 고려대 3.25등급이었고 동국대는 세부 전형별로 평균 1.6~3.0등급, 서강대 2.46등급, 서울시립대 2.63등급, 성균관대 3.92등급, 숙명여대 2.89등급으로 파악됐다.

이화여대는 자체 환산점수로 수시 9.0776(2~3등급 사이), 정시 96.0711(2등급가량)을, 중앙대는 2.01등급, 한양대는 세부 전형별로 1.39~2.61등급, 홍익대는 3.74등급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는 평균 1.61등급으로 주요 대학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했고 서울지역은 아니지만 울산과학기술대도 1.8등급으로 내신 평균이 높았다.

카이스트는 3.6등급(학교장 추천전형 1.85등급, 일반전형 1.65~4.71등급)이었으며, 포스텍의 경우 '수학·과학 과목은 1등급에 가깝고 국어·영어는 2등급 이내'라고 대학 측이 밝혔다.

연세대는 '전형시 내신등급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국외대는 '표준화 점수를 사용하므로 평균 내신등급을 산출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합격생 내신 등급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보통 다른 전형으로도 '인 서울'(서울 소재 대학에 합격)하려면 내신 평균이 이 정도 점수는 돼야 한다"며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들은 입학사정관 전형은 세부 전형별로 내신 반영 정도가 각기 다르고 특히 재외국민 전형은 아예 지원자들의 내신을 산출할 수 없기 때문에 평균 내신을 산출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입학사정관 전형은 합격생들의 내신성적 분포범위가 다른 전형에 비해 상당히 넓기 때문에 단순히 평균을 산출하면 해석상 오류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오류를 없애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각 대학들이 홈페이지에 합격생 상위 20%의 내신평균과 표준편차, 전체 합격자의 내신 분포범위 등을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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