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건설비 6000억 절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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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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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 포럼'서 전문가 주장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재원조달 문제로 진척 속도가 더딘 GTX사업에 대해 10조원이 넘는 비용 가운데 6000억원 이상의 사업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19일 오후 3시 경기개발연구원 7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GTX 포럼'에서 정병률 서현기술단 사장은 'GTX 건설사업비 절감방안 검토'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터널공사비 절감 등 GTX사업은 사업비 절감 실효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금년 3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연구한 '철도투자평가편람'을 기준으로 '대곡~소사 복선전철 실적공사비'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 GTX 3개 노선 사업비는 10조1229억원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이 'GTX 검증용역결과'로 발표한 사업비 10조7500억원보다 6271억원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사장이 검토한 경기도 제안 GTX 사업비는 '토목공사비'는 '서울9호선 1단계구간 건설공사 실적공사비(2002년)'와 '신분당선 연장구간(정자~수원) 기본계획 사업비(2006년)'를, 'AFC(자동요금징수시스템 등)공사비'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2005년 발표)'를 산출기준으로 적용했다.

이 외에도 △GTX 노선은 서울9호선 대비 양호한 지층대에 대심도로 계획돼 토목공사비 절감이 가능하고 △개정된 터널표준품셈을 적용할 경우 준비시간·대기시간 및 1회 작업시간이 단축되며 △터널 발파공법 변경(기존 14공에서 개선 8공) 및 상하 반단면 굴착비율개선 등으로 사업비용과 공기단축이 기대되고 △터널 굴착·발파 과정에서 나올 암버력은 파쇄해 골재로 활용하고 잔량은 매각하는 등 합리적인 건설비용의 최적화로 GTX 사업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GTX 포럼'은 이상희 대한변리사회 회장과 박창호 서울대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교통·철도·도시·경제·복지·관광 분야 등의 전문가, 기업대표, 언론인 및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해 GTX사업의 현안과제와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는 단체로 이번이 세 번째 토론이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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