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여객기 결항 혹은 지연으로 인한 승객들의 경제적 피해가 연 167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공사, 경제 각 분야의 피해를 모두 감안하면 총 피해 규모는 329억 달러로 추계됐다.
18일 연방항공국(FAA)의 의뢰를 받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마크 한센 교수 팀에 따르면 지난 2007년도 자료를 바탕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한센 교수는 이제까지 100인 여객기가 10분 지연됐을 때는 1000분에 대해 피해를 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사실상 지연에 따른 여러 가지 여파로 피해 규모는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MIT의 신디아 반하트 교수도 "이제까지 단순한 계산으로 승객들의 손실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지난 2007년 한해 동안 국내편의 25%가 10분 이상 연착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1은 항공관제 업무의 과다에 또 3분의 1은 항공기 결함에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 3분 1은 다른 여객기가 늦게 도착하면서 출발이 순연된 경우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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